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피겨스케이팅 코치가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자 5년 전 인터넷을 달궜던 이 씨 관련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들리자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과거 한때 논쟁이 일었던 이 씨 영상이 다시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2016년 9월과 12월 이 씨가 경기를 마친 선수의 점수 발표를 기다리며 선수를 격려하는 장면이다.
당시 이 씨는 선수의 허리를 감싸고 끌어당기거나 허리와 골반 부근을 여러 차례 쓰다듬고 토닥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퍼지자 많은 누리꾼이 “미성년자 선수의 몸에 불필요한 터치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일부는 “ 제자를 격려하는 것에 불과하다. 과대 해석이다”라며 옹호해 논쟁이 일었다.
이번에는 이 씨가 구속까지 되자 과거 영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여론이 급격하게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05년 9월경 음주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망간 전력도 있어 그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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