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9일에 열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일왕과 왕비가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영국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사라졌다.
앞서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영국 정부로부터 장례식에 국가원수 2명에 한해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기존 관행대로라면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아내인 기시다 유코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지만, 일본의 나루히토 일왕과 요양 중이던 마사코 왕비가 참석하면서 장례식 참석이 무산됐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불참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 뉴욕에서 20일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 될지 아니면 풀어사이드(약식회동)가 될지 모르겠지만,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일 정상회담이 뉴욕에서 열린다면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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