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성남 FC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에 물어보세요. 왜 뒤집혔는지”라고 하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는데 어떤 입장인가’와 같은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검찰에 이 대표가 ‘성남 FC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제삼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 수사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기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재임하면서 지난 2014∼2016년까지 두산건설로부터 55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도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고 밝히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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