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흉기를 들고 고등학생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25분경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지나는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들고 고등학생 B 군(16)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반석 좌석에 앉아있는 B 군에게 흉기를 들고 다가가 “죽이기 전에 자리에서 나오라”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 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열차에서 내린 뒤 계산역 개찰구로 도주하는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열차 안에는 B 군 외 다른 승객들도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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