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6개월 뒤, 코로나 상황 달라질 것…체계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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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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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13일부터 스카이코비원 접종 의향을 밝힌 사전예약자 67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박수일기자 waripark@donga.com
방역당국은 13일부터 스카이코비원 접종 의향을 밝힌 사전예약자 67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박수일기자 waripark@donga.com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코로나19 비상 대응 체계를 일상 대응 체계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중증화율과 치명률 등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의료 대응 역량도 잘 갖춰졌다고 했다.

정 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우리가 독감에 대비해서 주의보를 내리지만, 국민들은 일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코로나19도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는 교역으로 국민 부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 세계 추세에 떨어졌다가는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며 “특히 경제나 사회, 문화적인 활동이 뒤처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으로 그런(세계적 교역)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정 단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방역을 일상 체계로 전환하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월 말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도 올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2022.8.24/뉴스1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2022.8.24/뉴스1

정 단장은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대유행이 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영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 당시 100만 명 당 확진자 수가 13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100명 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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