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라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 배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동료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부은 얼굴로 가발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안성기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안성기는 지난 2020년 10월에도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 차례 영화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안성기는 16일 조선일보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직접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 (항암 치료받느라) 늦게 갔다”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로)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한산’ 무대 인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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