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의 두 번째 순방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뒤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김현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현장을 찾았다. 또한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대리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 앞에서 이 장관 등과 차례로 인사하며 이동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손을 꼭 잡고 1호기 트랩 위로 올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었고, 김 여사는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운 공군 1호기는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영국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행선지인 런던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엘리자베스 2세 국장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각국 정상들과 조문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장례식이 끝나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순방지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인 24일 귀국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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