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 개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CBS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Minutes’에 출연해 “중국의 대만 침공이 발생할 경우에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대만에 군사 지원을 지속하되 중국의 대만 침공 때 직접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유지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을 인정하는 다른 국가의 행보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을 미국이 의식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로 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군부에 오는 2027년까지 ‘대만 무력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해 어떠한 여지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의 대만 무력 통일 움직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은 대만에 최신 무기를 판매하고 중국 주변의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를 군사적으로 규합해 대응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에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AIM-9X)과 잠수함에서 군함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AGM-84L 하푼 블록Ⅱ) 등 약 11억 달러(1조 5000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해 대만을 무장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그리고 호주 공군은 지난 7일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에 참여해 대규모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2022-09-19 11:04:46
지금 순진한 우리 국민들은 미국만 믿으면 우리 안보가 완벽한 줄 착각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 전에는 그랬다. 북한은 한미군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햇빛이냐 바람이냐? 도 아니다. 이제는 강대강 길밖에 없다. 바로 우리의 해무장이다.
2022-09-19 11:08:26
미국은 동맹국들이 믿을수있도록 행동하라! 대한민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대만은 동맹은 아닌걸로 안다! 그런데도 전쟁이 발생하면 미군을 대만에 투입하겠단 말이냐? 미국이 그렇게 한다면 미국의 동맹국인 대한민국과 일본은 미국을 믿을수가 있다!
2022-09-19 13:49:54
올바른 결정이다. 일본도 참전을 선언했다. 우리는 북괴때문에 직접 참전 못하더라도 군수지원해야 한다. 만일 여력있으면 꼭 필요한 일부병력 파견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