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먹고 400만원 팁 남긴 美 남성…석 달 만에 “돌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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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1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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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스미스는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자가게에 3000달러의 팁을 남겼다. (ABC뉴스 방송 갈무리)
에릭 스미스는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자가게에 3000달러의 팁을 남겼다. (ABC뉴스 방송 갈무리)
미국의 한 식당에서 거액의 팁을 남겨 화제가 됐던 남성이 3개월 만에 팁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방문한 에릭 스미스는 13.25달러(약 1만 8000원)짜리 피자를 시켜 먹고 3000달러(약 418만원)의 팁을 지불했다.

에릭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받았다며 자신에게 음식을 서빙한 마리아나 램버트에게 팁을 남겼다. 식당 매니저는 스미스에게 어떻게 이렇게 큰 팁을 남길 생각을 했는지 물었고 그는 “암호화폐 거래로 돈을 벌었다.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팁을 받은 마리아나는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순간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드린다”며 자신 또한 다른 이들을 위해 많은 팁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훈한 미담으로 세상에 알려졌던 이 이야기는 삼 개월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에릭은 카드사 측과 피자가게에 자신이 남긴 팁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식당 측은 에릭에게 연락해 당시 지불한 팁은 마리아나에게 정상 지급됐고 현재 다 써버려 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에릭은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면 나를 고소해라. 법원이 판결해줄 것”이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한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식당 측은 “우리는 당시 에릭의 행동을 순수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며 “그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기 바란다. 이런 결과를 맞이할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팁을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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