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넥슨 둘째딸,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30% 지분 상속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22일 16시 20분


지난 2월 별세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둘째 딸이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공시자료를 인용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와 두 살 위의 장녀가 NXC 지분을 각각 30.78%씩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금액으로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해당한다.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제외하면 자매의 순자산은 각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될 것으로 포브스는 추산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는 점도 포브스는 언급했다.

이전까지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달 20세가 된 독일의 케빈 다비트 레만이었다. 그는 14세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김 창업자는 사망 직전 109억 달러(약 15조36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 부호가 됐다.

그는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 활동과 다른 투자에 집중했고, 아동병원에 기부한 공로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 가 선정한 15인의 ‘자선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는 점도 매체는 조명했다.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보유했던 그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지분 34.00%를 보유, NXC 최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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