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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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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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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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호두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18세~30세 참가자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관상동맥질환 발병(CARDIA)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호두 섭취군 352명, 기타 견과류 섭취군 2949명, 그리고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은 177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30년간 추적 관찰해 온 결과 호두를 장기적으로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비교적 낮았다.

30년간 이들의 건강데이터를 추적한 연구진은 호두를 섭취한 집단이 심혈관 인자인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혈중 중성지방 수치, 공복 혈당 수치 등이 낮게 나온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호두를 섭취한 집단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들의 체중 증가량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적었고 신체 활동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두는 견과류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계에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진 역시 호두가 식물성 ‘n-3 지방산’, 특히 ‘알파-리놀렌산(ALA)‘과 같은 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하루에 호두를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매일 호두 7개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미네소타 공중보건대학 린 스테펜 조교수는 “젊을 때부터 호두를 먹기 시작하면 중년기에 접어들어 심장병이나 비만, 그리고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 신진대사 및 심혈관계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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