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경 2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2명이 A 씨가 거주하는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숨진 지 2~3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혼자 사는 아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들른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쓴 A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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