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 움직임에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 공포에 휩싸였다. 코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넘어섰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93포인트(4.51%) 내린 696.43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6월 15일(장중 저가 693.15)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1.34%) 내린 719.60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장보다 67.17포인트(2.93%) 내린 2222.8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개장해 2220대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며 1430원을 넘어섰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4원 오른 1432.6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하자마자 13년 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했으며 약 1시간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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