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회 이상 음주, 소량 마셔도 위암 발생률 46%↑…“다음날 꼭 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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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7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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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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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적게 마실지라도 자주 마시면 위암 발병 위험이 4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연구팀(이휘원 박사, 황단 박사과정)은 27일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연구에 참여한 40~69세의 건강한 중장년 12만 8218명을 대상으로 8년여에 걸쳐 소량 음주가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가끔 적게 마시는’, ‘자주 적게 마시는’, ‘가끔 많이 마시는’, ‘자주 많이 마시는’으로 구분한 4가지 음주 패턴에 따라 위암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기간 총 847명(남 462명, 여 385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남성에 한해 음주 그룹과 비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음주 그룹의 위암 발생 위험이 비음주 그룹보다 31% 높아지는 유의성이 관찰됐고 여성은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남성은 주당 음주 빈도가 1회 증가하면서 한 번에 섭취하는 음주량이 10g 증가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0g 미만의 소량일지라도 1주일에 5회 이상 음주를 지속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4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 교수는 “기존 연구가 위암 발생과 폭음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대규모 역학 연구를 통해 소량이라도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들 또한 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량의 음주를 하더라도 반드시 다음날은 금주하는 등의 방식으로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시간을 충분히 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국립게놈연구소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국제학술지 ‘암 생물학 및 의학’(Cancer Biology & Medicine) 최신 호에 결과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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