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투병 사실을 알렸다.
남궁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지금 당뇨신경병증을 고생하고 있다”며 “만 50세가 되기 약 1개월 전인 3주 전부터 발가락에 저린 증상이 시작됐고 2주 전에는 손가락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났으며 최근엔 등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린 증상과 함께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남궁 대표는 “체중은 코로나로 인해 운동을 거의 중단하면서 기록을 갱신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신경병증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며 “모레(28일) 첫 내분비내과 진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 발현 이후 깜짝 놀라서 다이어트와 당 관리를 하는 상황”이라며 “당 수치는 잘 관리하고 있고 체중도 102kg에서 90kg까지 감량했다”고도 했다.
남궁 대표가 앓고 있는 병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도 불린다.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서 신경이 손상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모든 신경계에 일어날 수 있지만 주로 말초신경계에서 많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뚜렷한 증상은 발이 저린 증상, 감각 이상, 무감각, 심한 통증이다. 화끈거리고 저린 증상이 느껴지며 부드러운 것이 닿았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이 질환은 고혈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내리고 유지하는 것이다.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