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2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건물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압수수색이 이날로 미뤄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소화전 등 방재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는 26일 오전 7시 45분경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하역장 인근에서 시작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경 초기 진화가 완료됐지만,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였다. 화재 현장에 의류,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은 현재 최현석 대전청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나서기 전 회사 측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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