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野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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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9일 19시 02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공동취재) 2022.9.1/뉴스1 ⓒ News1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공동취재) 2022.9.1/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의결했다.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여당의 반대 속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17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8표, 기권 1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의사진행발언 후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본회의 전엔 회의장 밖에서 해임건의안 상정을 비판하는 팻말시위를 벌였다. 정의당도 당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참여하지 않았다.

해임건의안은 박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과 외교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민주당 소속 169명 명의로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국회 역사상 7번째이자 현행 헌법체제(1987년) 이후로는 4번째다. 현행 헌법상 해임건의안이 의결되더라도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장관들이 대부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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