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4.6% → 31.2%…4주만에 하락세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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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3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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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1.2%, 부정 평가는 66.0%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8월 2주차(30.4%)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최저점인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리얼미터 기준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3%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8.1%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3.5%포인트), 그리고 인천·경기(5.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며 “이번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비속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2%포인트 하락은 35.3%로 집계됐다.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같이 휩쓸리며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결과가 한 번 더 당내 혼란을 줄 가운데 지지율 흐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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