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1) 검찰 대질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SBS에 따르면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 대질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자리에는 부친인 박 씨와 형수 이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부친 박 씨는 박수홍을 여러 번 가격했고, “흉기로 XX겠다”는 등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돌발적인 폭행 사태에 경찰과 119구급차가 출동했다. 박수홍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친형 박 씨는 현재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조사받고 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 금액은 약 21억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서부지검은 9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 씨에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 씨뿐 아니라 그의 아내인 이 씨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박 씨가 법인카드로 1억 원가량을 유용한 사실을 포착했는데 이 씨 역시 여성 전용 고급 피트니스센터, 피부관리숍, 자녀들의 학원비로 수백만 원씩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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