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한 물량장에서 60대 남성이 튕겨나온 중장비의 대형 타이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경 북항 5물량장에서 컨테이너 운반용 중장비(45t) 타이어를 교체하던 작업자 A 씨(60대)가 튕겨 나온 타이어에 맞고 쓰러졌다.
A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중장비의 타이어 1개 무게는 500kg에 달한다.
타이어는 공기 배출 압력의 영향으로 튕겨나갔고, 이에 맞은 A 씨는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타이어 교체를 위해 부른 외부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5인 이하 사업장이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노동부 측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부산항 부두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부산항만공사 측은 안전조치 요구사항 검토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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