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이어질 사흘간의 한글날 연휴에도 또 요란한 비 소식이 예보됐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글날 연휴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먼저 연휴가 시작되는 8일 토요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오전부터 낮 사이에 비가 오겠다.
일요일인 9일 오후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이어지겠다.
이 예보관은 “강풍과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9일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온난이류, 10일에는 북쪽에서 침강하는 한랭이류가 충돌하며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풍과 풍랑 특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휴 이후에는 기온이 일시 하락하겠으나 곧 회복돼 다음 주에는 대체로 양호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온이 하락할 때(10일~11일)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앞서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 3일 전국 여러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경기 파주, 강원 철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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