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한 30대 조직폭력배가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2계는 7일 ‘신20세기파’ 폭력조직원 A 씨를 강제추행,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던 중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포장마차 천막을 찢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길 가던 여성을 불러 세워 강제추행 한 혐의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묶어 조사한 뒤 구속했고, 최근에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 씨는 프로야구 선수가 된 뒤 고교 시절 저지른 강도 등 범죄사실이 밝혀져 많은 비난을 받으며 자진해서 구단을 떠났다.
이후 그는 조직폭력배 생활을 해오면서 부산 지역 건달 출신 인터넷 방송에도 출연해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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