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난 성소수자” 트윗에…“해킹 당한 것”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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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0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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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출신인 이케르 카시야스(41)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성소수자’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축구계가 들썩였다. 카시야스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며 사과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카시야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난 존중받길 바란다. 난 성소수자”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카를레스 푸욜(44)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우리의 얘기를 할 때가 왔어, 이케르”라는 답글을 달았다.

카시야스의 글은 약 1시간 뒤에 삭제됐다. 카시야스는 커밍아웃 게시물에 대해 “계정을 해킹 당했다”며 사과했다. 푸욜은 “내가 실수했다”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 인스타그램

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푸욜 인스타그램
카를레스 푸욜(좌), 이케르 카시야스. 푸욜 인스타그램
실제 커밍아웃한 현역 축구선수인 조슈아 카발로(23·호주·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축구계에서 커밍아웃을 농담으로 삼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카시야스와 푸욜을 비판했다. 카발로는 지난해 10월 “나 같은 사람도 축구계에서 환영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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