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성상납 무마 의혹’ 이준석 조사…이른 시일 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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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1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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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경찰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무고 의혹과 관련해 8일 2차 소환조사를 했다고 하면서 “이른 시일 내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가) 자정 넘어서까지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지난 첫 번째 조사 이후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경찰은 두 번째 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증거인멸과 무고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조사가 필요 없으며 충분히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한 성상납 무마 의혹을 제기한 장모 씨와의 대질조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이다.

경찰은 앞서 김 전 실장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의전을 담당한 장 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장 씨는 김 전 실장에게 성상납은 없었다는 거짓 확인서를 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실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투자 각서가 대가 없이 작성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동안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 등을 포함해 3명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한편 서울청 관계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고소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피해자 진술서를 토대로 수행비서를 조사했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 측은 지난달 28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피혐의자는 한 장관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인근을 배회하며 한 장관과 수행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한 장관을 미행한 것은 유튜버 ‘더탐사’(구 열린공감TV)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수술 중이고 총기 유출 경위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군인 출신이던 당사자의 돌아가신 부친이 소유한 총기란 주장 역시 확인할 부분”이라며 “해당 총기는 오래된 모델로 경찰이 소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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