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미성년자 12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4)의 출소를 엿새 앞두고 이뤄진 점검이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와 서울보호관찰소를 찾아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실태를 들여다봤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자감독 시스템 시연 △고위험 1:1 감독 대상자에 대한 행동 관찰 상황 △개발 중인 고위험자용 전자장치 등을 직접 점검했다.
법무부는 현재 고위험자용 전자장치의 스트랩 내장재를 7겹에서 16겹으로 늘리고, 외형을 금속프레임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급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17일 출소 예정인 김근식도 내년부터 특수 전자발치를 착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장관은 감독 대상자들을 관리하는 신속수사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장관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방명록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합시다”라고 적었다.
한 장관은 “범죄자들은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그 나라의 역량이자 국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김근식 출소를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