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지원 폐지, 시의회와 입장 달라…변화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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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2일 13시 47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TBS 지원에 대한 소신과 의견을 답변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TBS 공영방송이고, 언론의 경우에는 자정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TBS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정당, 그 중에서 특정 계파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지난 6~7월 경에 TBS 노조에서 자체적인 투표가 있었다. 현재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과연 올바른가에 대한 판단을 내포하고 있는 내부조사였다”며 “노조도, 사장도 지금까지의 스탠스에서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는 지원폐지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저는 TBS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현재로서는 입장을 달리하지만 시의회와 소통을 통해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TBS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내년 7월부터 중단하는 내용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시가 TBS에 지원할 법적 근거는 사라지게 돼 TBS는 민영 방송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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