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태형, 알고보니 하숙집 꼬마…삼성 감독으로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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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4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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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스포츠동아DB, 홍준표 페이스북
사진=동아일보, 스포츠동아DB,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그를 삼성 라이온즈의 새 감독으로 추천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데 나는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했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으로 반갑게 맞이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제가 대학 재학시절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었다”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제기시장에서 제가 순대를 사주던 초등학교 2학년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 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감독 자리가 공석인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의 명가(名家)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며 개인적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두산에서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던 김태형 전 감독은 2022시즌 9위로 부진한 성적을 낸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8월 2일 허삼영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뒤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팀을 재정비하는 단계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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