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전재수 “이재명, 대선후 지지자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주식…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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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7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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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17일 이 대표의 방산주 매입에 대해 “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대선 끝나고 보궐선거 전에 2억 원대의 방산 주식을 샀고, 이를 보유한 상태에서 국회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지원한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진 것은 좁게는 이 대표 개인이, 넓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지지했던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한다?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거래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국회가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4∼5월 한국조선해양(1670주), 현대중공업(690주) 등 2억3100만 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했다. 이 상태로 국회 국방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한 점이 알려져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다.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지난 13일 문제가 된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 민주당은 해당 주식이 국회의원 당선 전에 취득한데다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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