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과 군사긴장 낮추고 대화복원 위해 적극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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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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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해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축사를 보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축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한반도 평화가 다시 역주행을 재연하고 있는 요즘 ‘다시,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힘차게 시작할 때”라며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평화’는 올해 구순을 맞은 임동원 전 장관의 자서전이다. 임 전 장관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평화포럼이 마련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남북관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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