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이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강아지를 보자 바리케이드를 강제로 열고 거침없이 뛰어들어 구조하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이 영상은 지난 18 브라질 상파울루주 자르디노폴리스의 한 반려견 돌봄 시설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당시 시설 마당에 있는 수영장 주변에서 강아지 3마리가 놀던 중 생후 3달 된 치와와가 발을 헛디뎌 물속으로 빠졌다.
그러자 같이 놀던 강아지 두 마리는 놀라서 오히려 달아났고, 조금 큰 개가 인근에서 달려왔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수영장 주변만 맴돌았다.
이때 2층에서 핏불 한 마리가 쏜살같이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이 핏불은 계단 입구를 막아놓은 바리케이드를 머리로 3차례 강하게 들이받아 열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강아지 목덜미를 물어 수영장 밖으로 건져냈다. 당시 시설 관리자들은 청소 중이었다고 한다.
이 핏불은 아테나라는 이름을 가진 5살짜리 성견이다. 건물 2층에 있다가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를 듣고 뛰어 내려왔다고 한다.
이곳에는 견종이 다른 11마리의 반려견이 살고 있는데, 아테나는 평소에도 다른 강아지들을 어미 개처럼 돌본다고 관계자는 유튜브에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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