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후원했다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여가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촛불집회 주관 기관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를 직접 지원한 바가 없으며,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가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동아리임을 언론보도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가부는 촛불집회와 관련해서 어떤 단체에도 후원 명칭을 승인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여가부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후원 기관 명단은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향후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가 당초 계획서와 상이한 활동을 하는 등 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했을 경우 보조금 결정을 취소하고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민간경상보조사업 및 지자체보조사업을 현재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된 보조금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면 모두 환수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 역시 해명자료를 내고 두 단체가 동일 단체라는 점을 언론 보도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내달 5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예고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단체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곳이라고 주장하며 “도대체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