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세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23일 발표된 7인의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리창,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 자오러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선출하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어 시 주석은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
이로써 시 주석은 본인을 중심으로 한 독보적인 권력기반을 구축하며 총 임기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 체제의 문을 열었다. 또 측근 위주의 최고 지도부 구성함으로 시 주석 중심으로 결정 권한을 집중하는 ‘집중통일영도’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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