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특검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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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4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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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추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추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대해 재차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던가 검찰 수사에 문제가 크게 드러났을 때 특검 도입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특검이 가당치 않다”는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특검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다’ ‘특검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이 적폐세력의 수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꼭 여기에 해당하는 케이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집권기간에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해 우리가 특검을 40여 차례 제안했을 때는 사실상 특검을 거부했다”고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여야가 합의해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답하라고 하는 건 마치 이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검은 우리(국민의힘)가 특검할 것인지 판단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불법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면서 “특검으로 투명하게 확인하자”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튿날인 22일 불법 대선자금 8억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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