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기존에 남녀로 구분 지어 부르던 승무원 용어를 53년 만에 통합한다.
대한항공은 26일 인턴 포함 5급 이하 사원급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인 스튜어드(steward, 남성 승무원)와 스튜어디스(stewardess, 여성 승무원)를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 FA)’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입사 후 2년간 인턴으로 근무하고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해진다. 이후 여성 객실 승무원은 스튜어디스, 남성은 스튜어드로 부르고 있다.
4급 이상 승무원의 영문 명칭은 기존에도 성별 구분이 없었다. 4급은 부사무장(AP, 대리급), 3급은 사무장(PS, 과장급), 2급은 선임사무장(SP, 차장급), 1급 이상은 수석사무장(CP, 부장급)으로 불렸다.
사원급 승무원 영문 명칭이 남녀구분 없이 통합되는 것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객실 승무원 명칭 통합은 사원-대리-과장-차장 순으로 이어지는 다른 직종의 직급 체계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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