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상호, 5·18에 룸살롱서 쌍욕한 분…남들도 그런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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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8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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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은 언론 피해 도망 다니고 있어”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 을 발표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두둔한 데 대해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이 가짜뉴스 술자리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5·18 광주 술판 사건은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우 전 비대위원장 등 일부 정치인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사건이다. 지난해 우 전 비대위원장은 당시 사건에 대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며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고 했었다.

우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민심도 듣고 가까운 사람한테 스트레스도 푸는 것은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술 드시는 건 좋은데, 너무 과음을 해서 일정까지 취소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조언은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 대변인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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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을 향해서도 “‘의아하다’는 말씀을 하셨더라”며 “본인 법무부 장관 때 그러셨는지 제가 묻고 싶다”고 했다.

정당한 의혹 제기라고 주장하는 김 대변인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인가라는 물음엔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이 저질 가짜뉴스에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최근에 여러 방식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민주당이 오히려 이 가짜뉴스에 올인하듯 모든 걸 걸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무엇보다 제가 황당한 부분은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대변인을 하시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청와대에서는 이래도 되는 분위기였는지, 저는 오히려 그걸 묻고 싶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식적인 국민께서 다 보고 계신다. 이성을 찾으라’는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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