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9일 오후 10시 15분에 접수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압사 추정사고에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이태원로 헤밀턴 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할로윈데이로 다수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5분 사고를 접수하고 10시 43분에 대응 1단계에 이어 11시 13분에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심정지(CPR)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원은 확인 중이다.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서울 전 구급대원 출동 지시 및 경찰청 긴급사항 전파 및 현장 통제를 요청한 상태다. 또 현장상황이 복잡해 차량 및 인원은 우회도로 통행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국 119구급차 90대(경기 50, 인천 10, 충남 10, 충북 10, 강원 10)가 동원됐다. 서울에서는 52대가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경찰 관계자는 “압사사고로 인해 예정돼있던 마약 단속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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