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실종자 접수 중인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30일 오전부터 가족과 친구들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실종 전화접수는 20개 회선의 전화와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받고 있다.
한남동 주민센터는 유일하게 현장 방문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곳에는 지하 1층 실종자 보호자, 가족 등의 대기실이 마련돼 있고 3층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오전 8시 기준(5시 30분부터 누계) 한남동 주민센터에 접수된 실종자 접수 누계 현황은 현장접수 52건, 전화접수 746건으로 총 798건이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키, 안경 착용 여부, 신체 흉터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직원들은 방문한 가족, 지인들을 위해 컵라면과 생수 등을 준비했다.
한 60대 여성은 주민센터를 방문하자마자 오열해 현장 직원의 부축을 받고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일 오전 6시 소방당국은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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