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한총리 “사망자 1명 제외 신원 확인 완료…혐오발언 절대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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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3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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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서울시 수습본부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서울시 수습본부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 절대 자제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31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이태원 사고 중대본’을 즉시 가동하고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에 거주하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어제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합동분향소도 오늘 아침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며 “서울시와 용산구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사상자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불행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 의료기관은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상자 구조에 애쓴 구조 인력들의 노고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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