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갑작스러운 사고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을 생각하면 저 역시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구청장은 “불행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 박 구청장은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라며 “장례 절차 및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달 29일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다. 구는 지난달 27일 별도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특별 방역, 거리 청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을 뿐, 안전사고와 관련해선 주요 시설물 점검만 논의했다.
또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젊은층의 분위기가 핼러윈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하루 30여 명의 현장 관리 인원만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인원도 방역, 불법 주정차 단속 인력으로, 안전사고 관리 담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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