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복단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70세 35만4313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치매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초반에는 대상자 중 4만6280명이 우울증을 진단 받은 상태였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1% 더 높았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우울증이 있어도 치료를 받으면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9% 더 낮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기적절한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며 “우울증 치료는 정서적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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