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발표한 군의 입장을 통해 “북한은 오늘 8시 51분부터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한 발이 NLL 이남 동해상에 낙탄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 공중훈련 기간 중인 2일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며 미사일 도발을 벌인 지 닷새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을 포착했다.
특히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가운데 1발은 울릉도 방향을 향해 날아오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 상에 떨어졌다. 강원도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거리 해상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동해상을 향해 쏜 미사일이 NLL 이남 수역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직후 경북 울릉군 지역엔 “가까운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습경보가 민방공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발령됐고, 실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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