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故이지한 발인서 한참 눈물 흘려…“더 좋은 말 해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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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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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한(왼쪽)씨와 동료 배우 임수향씨. 뉴시스
배우 이지한(왼쪽)씨와 동료 배우 임수향씨. 뉴시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24) 씨의 발인이 지난 1일 엄수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 씨가 애도의 글을 올렸다.

임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임 씨는 이 씨가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으며, 지난달 31일 이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네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 마디를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임 씨는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며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이 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이 씨의 발인식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 씨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돼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1998년생인 이 씨는 2017년 방영된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데뷔,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 씨는 지상파 첫 출연으로 다음 해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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