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후엔 포격 도발…동해 완충구역에 100여발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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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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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 훈련.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 훈련. (평양 노동신문=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2일 군이 13시 27분경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명백한 9·19 합의 위반’으로 평가하고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4개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하고 감시태세를 격상한 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었다. 이후 8시 51분경 군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NLL 이남 동해상에 탄착됐다.

9시 12분경에는 북한이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와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포착했다.

국방부 제공
군은 8시 54분 북한의 동해 NLL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당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이후 11시 10분부터 우리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다.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또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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