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소 다로(麻生太郎)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일한 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양국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차원의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69년 설립된 단체로, 각계 원로 지도층 인사로 구성돼 있다.
윤 대통령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랜 기간 활동해온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했다.
아소 전 총리는 “양국 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회장도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하스 회장은 한미동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주요 지역적·국제적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날 오전 자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하스 회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하고자 노력 중인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각별한 애도의 뜻을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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