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8분경 수지구 죽전동 현암초등학교 후문 일원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된 멧돼지는 성체 1마리와 새끼 2마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10여 명을 동원해 1시간가량 수색을 벌였지만 포획하지 못했다.
용인시도 인력을 동원해 멧돼지를 수색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1시 36분경 주민들에게 ‘외출 시 각별히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수색 중”이라며 “발견된 지점이 도심지라 주민들이 불안, 불편을 겪으실 수도 있어 주민 안전 차원에서 문자를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만약 멧돼지를 발견했다면 절대 뛰거나 소리쳐선 안 된다. 돌을 던지거나 팔을 흔드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멧돼지가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멧돼지와 마주쳐 서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천천히 움직여 가까운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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