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감이 들어있는 상자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59분경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건물에서 감 상자를 던져 주차된 차가 박살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자에는 감이 20㎏ 들어있었으며 복도식 아파트 건물 내부에서 밖으로 떨어져 주민 A 씨(28)의 차량 앞 유리와 보닛 등을 파손시켰다.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은 “사고 지점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 출입구다. 행인이 맞았으면 즉사할 뻔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에 떨어진 감 상자를 확보한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CCTV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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