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풍산개, 동물병원 입원…김기현 “쿨하게 버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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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9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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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수컷 ‘송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8.10.5.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수컷 ‘송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8.10.5.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키우던 풍산개 두 마리를 반환한 데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9일 “정말 쿨하게 버리신다”고 비판했다. 풍산개를 인수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소재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 측의 풍산개 반환에 대해 “김정은의 눈치를 살필 때는 애지중지하며 쇼를 하시더니, 필요가 없어지니 바로 팽이시냐”며 “용도 폐기할 때는 인정사정 보지 않는 얼치기 좌파의 냉혈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장면이다. 풍산개 버리듯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버리실 생각은 없으시냐”고 비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풍산개 곰이, 송강을 인수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반환 방침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반환이 이뤄진 것이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 관리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환 이유를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이라고 했다.

행안부는 전날 오전 11시경 반환 장소와 방법 확정하고 같은 날 오후 3시경 풍산개를 인수해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에 있다”며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풍산개를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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