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단체들이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교통 체증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산하 산별노조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숭례문 교차로 구간에서 ‘10만 총궐기 전국 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등을 위해 모인 이들은 오후 12시 30분부터 도심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10만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고 경찰은 6~7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집회 참여자들이 세종대로 일대로 모이면서 해당 도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은 통제됐다.
진보성향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후 5시 삼각지역 11번 출구와 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14차 촛불대행진 및 11월 전국집중촛불’을 연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도 광화문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연다.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시작한 이들은 삼각지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 참여 인원을 1만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보수 성향인 신자유연대도 촛불행동에 맞서 오후 3시~8시 삼각지역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연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60개를 설치했고 교통경찰 등 35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에 나섰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