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2일) 밤사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내 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일부 도로와 인도에서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다수 들어왔다.
소방 관계자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낙엽과 토사물 등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이 출동해 (낙엽과 토사물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서울 평균 강수량은 57.9mm를 기록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도 도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2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도로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200건가량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인명 피해나 주택 침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 20분을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10시 10분에 해제했다.
한편 밤새 내리던 비는 이날 오전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영서와 충북북부, 경상권동해안, 경북권내륙은 늦은 오후까지, 강원영동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오후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전망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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