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탁 아래 휴대폰에 ‘여교사 몰카’ 150개…고교생 검찰 송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1월 16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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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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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간 여성 교사들의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고교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 군(18)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군은 지난해 2학기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의 휴대전화에는 150여 개에 이르는 사진과 동영상이 발견됐으며, 피해교사는 한 명이 아니라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교탁 아래 끝부분에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상태로 놔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실이 들통나지 않도록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고 사생활보호필름을 부착해 휴대폰이 꺼져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A 군은 자신의 교실뿐 아니라 이동수업반(선택과목)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교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공모하거나 영상물을 공유·유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유출·공범 여부를 자세히 들여보느라 수사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9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을 퇴학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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